30대 중반 4년 연애 그리고 결국 파혼했다

4년 연애...처음부터 성격이 맞지 않았다 그만큼 많이 싸웠고 정 도 들었는데 요즘 퐁퐁이네 뭐네 말이 많아서 안그래도 심신미약 상태인데 고심끝에 그 강을 건너지 않았다 어찌보면 조상님들이 살려주신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고... 썰을 풀자면... 나 30대중반 여자 30대중반 한살 차이 집안 / 나 연봉 영끌 5천에 국산차 일시불이라 할부 없고 1억 6천정도 모았고 아버지 공무원 퇴직 , 어머니 주부 , 형 7급 공무원 그냥 평타 집안 여자 / 백수 , 모은 돈 없음 아버지 퇴직하시고 통신 선 연결? 노가다쪽이신듯 어머니 복덕방이랑 머 이것저것 돌아다니면서 일하시는듯 오빠 지자체 환경미화원 하청업체 물려받은 땅이 좀 있는데 그 땅이 시골이고 죽은땅이라 재개발은 안되고 농사나 지을정도 되고 오빠가 속도위반해서 애를 빨리 낳았고 와이프가 다단계를 해서 돈을 아무리 벌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이라 오빠집안땜에 전 집안이 좀 힘들어 함 내가 여기까진 인정했다 난 어렷을적부터 부모님을 보면서 외벌이 생각하고 살았거든 와이프를 나처럼 노동의 개로 만들고 싶지 않고 태어날 아이를 위해서라도 외벌이가 맞다고 생각했음 물론 와이프가 능력이 출중하다면 내가 집안일 하겠지만...고로 이러한 상황인데 집은 내가 해온다고 했다...워낙 이쁜딸이라고 꼴깝을 떨길래 그러려니 했는데 혼수를 반반하자네? 엥? 집을 반반 하는게 아니고 혼수를 반반?? 오빠네 땜에 많이 힘들다고 한다.... 그래 그것도 그렇다고 치자...아 여자집안이 개신교 집안임... 연애할때부터 그렇게 좀 제발 그만다니라고 그딴거 왜 믿냐고 했는데 창조론 머 그리스인가 유태인나라 머냐 암튼 그나라 어찌고 저찌고 40분동안 설교 당해서 그 이후로 이야기 안꺼냈다 앞으로 이야기 안꺼낼테니 대신 나 전도 할 생각하지말아라 난 절대로 교회 안간다 했는데 이번에 이야기가 나온것이 결혼하면 교회사람들이 우리 살 집에 올텐데 와도 되냐 길래 ㅗ 이거나 먹으라고 함... 오빠는...진짜 오빠밖에 모르구나? 이지랄 하길래 그럼 교회 남자 만나아~~ 하고 연락 몇일 안했다...그러다가 여자쪽 부모님한테 연락와서 만났는데 여자 부모님 : 우리 딸은 모태신앙이다 그래서 교회를 계속 다녀야하고 시간이 지나고나면 저절로 나가는 횟수가 적어지니까 냅둬라 나 : 저는 다니지말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자꾸 따님이 절 교회로 끌어들이려고 하고 우리집으로 교회사람들을 오게 하려고 한다 여자 부모님 : 그건 당연한 것이다 결혼하면 자네 또한 우리집안이니 우리집안사람이면 하나님께 감사를 표시하고 허락? 을 받아야한다 나 : 그럼 결국 결혼하면 저도 교회를 나가야한다는 소리네요 그럼 집 해오고 외벌이 하고 살림 반반 하고 교회다니는 사람을 따님과 결혼 시키십시오 저는 결혼 접겠습니다 내가 집도 해와... 살림도 반반하고...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우리 부모님이 좋아하시겠냐? 내 부모님께 부끄러워서 이 이야기를 하지않고 그냥 내 선에서 정리했다... 그리고 여자가 난소인가 나팔관이 하나 없다 20살땐가 21살땐가 자궁외임신해서 하나 날렸다고 하드라 내가 이것도 나 만날때 한짓이 아니니까 그냥 넘어갔는데 하...이해를 하고 하고 또 해도 계속 이해를 바라네....언제까지 이해만 할 순 없잖냐 그리고 여기 블라에 물어보자 요즘 모태신앙은 낙태도 가능하냐? 내가 무신론자라 종교쪽을 잘 몰라서... 내가 아는 모태신앙은 낙태 엄청 혐오 하지않냐?? 하나님이 주신 생명? 이라고 해서... 그리고 고결 , 순결 막 깨끗한? 그런 이미지 였는데... 내가 꼰대인거냐 잘못 알고 있는거냐.... 집 , 살림 , 외벌이 , 데릴사위 , 종교 , 낙태 이 모든것을 다 이해하고 결혼하려니 난 못하겠더라... 나의 선택이 옳았길 바라고 방생한 그녀...누군가와 결혼하겠지?? 블라들아 조심해라... 당신이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고 조심 ... 또 조심...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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